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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체프 (Makhachev) 볼카노프스키(Volkanovski) 현 시대 최고의 파이터는 누가 될까?

by 주공개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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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cV-GruIpiIY  

UFC 라이트급의 새로운 챔피언

: 지난 (2022년) 10월 23일, UFC 280 에서 이슬람 마카체프가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고 라이트급 (UFC lightweight) 새로운 챔피언이 되었다. 경기 직후 재미있는 이벤트가 벌어져서 원문을 알아보다가 정리하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

 

현재 UFC 상황을 아예 모를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현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는 "찰스 올리베이라"라는 선수가 지키고 있었는데, 그는 이전 경기에서 다이아몬드라는 이명을 갖고 있는 "더스틴 포이리에"를 잡으며 자신의 실력을 어느정도 입증했다. 그런 그에게 도전하는 "이슬람 마카체프"라는 선수도 요새 폼을 한껏 끌어올린 상황이었으나, 한편으로는 "탑 컨텐더 (상위 랭커)를 상대로 실력을 보여준게 아니지 않냐, 너무 고평가 받고 있다"라는 의견도 다수 있었던 상황.

 

그러던 중 마카체프에게 챔피언 결정전 자리가 주어지자, 이 부분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대충, 왜 다른 선수를 제치고 쟤한테 먼저 기회를 주냐는 반응)... 놀랍게도 마카체프가 찰스 올리베이라를 압도하며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현 시대 P4P 1위는 누구일까?

어느 격투 종목이 그렇듯 UFC 또한 체급이라는 게 있는데, 마카체프 경기 후에 인터뷰를 들어보면 그의 코치이자 전 라이트급 무패 챔피언이었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내가 말했잖아, 현재 최고는 마카체프라고. 라이트급 내에서가 아니라, 현 시대 (지금 오늘 바로 이 순간의) 파운드 포 파운드 (pound-for-pound, P4P) 1위는 마카체프야. 재미있는 소식 하나 알려줄게, 마카체프는 P4P 2위였던 찰스를 이겼어. 이제 우리는 조만간 호주 (다음 UFC 경기 장소)로 갈거야. 그리고 현 P4P 1위의 앞마당 (호주)에서 볼카노프스키와 싸우려고 해. 이미 우린 (마카체프) 승리를 확신하고 있어."

파운드 포 파운드 (P4P) 랭킹은 모든 선수의 체급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누가 최고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현재 P4P 1위로 등록된 선수가 바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라는 선수이다. 그는 라이트급 바로 아래 체급인 페더급 챔피언이자, 최근 우리나라의 정찬성 선수 뿐 아니라 페더급 챔피언이었던 맥스 할로웨이라는 선수까지 압도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이다.

 

아래의 사진은 챔피언 등극 직후의 인터뷰 장면인데 (위의 첨부한 영상 후미에도 있다),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돌발 등장하며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물론, 여기서 볼카노프스키의 스포츠 맨쉽은 덤.

https://www.youtube.com/watch?v=GmE2h4dTWGw

(아래에는 제대로 받아적지 못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 번역은 직역 섞인 의역임을 감안할 것.)

 

 D.C (다니엘 코미어): 

- Alexander, this guy said he wants to fight in Australia to finish championship aginst to you where you try to become a double champion.(알렉산더, 이 친구 말로는 호주에서 널 상대로 챔피언 자리를 높고 싸우고 싶다고 하네? 그렇게 되면 너는 더블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싸우겠지.)

- Are you down? (어때? 너도 생각있어?)

 

 Alexander Volkanovski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 Let's do it. (좋지!) Hey! The Lord lightweight on the line, pound-for-pound number one on the line. Let's do it! (이봐, 누가 라이트급의 제왕인지, 그리고 P4P 1위인지 한 번 붙어보자고!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GmE2h4dTWGw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다니엘 코미어가 볼카노프스키에 대해 이야기하며 "볼카노프스키가 마침 경기장에 있는데 하고 싶은 말 있어?" 라고 하자, 마카체프는 "그 꼬맹이녀석 어디있는지 안보이는데? 내 앞에 데려와봐"라고 이야기한다. 막상 만나서 마주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서로를 존중해주는 모습이 보이는데, 특히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얼마나 자존감이 높고 인성이 좋은 지, 그리고 상대 선수들 및 코치진 또한 그를 존중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on the line"이라는 표현은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위험에 처한, 위태로운 상황이야"라는 뜻이라는데, 그냥 영상에서 볼카노프스키가 말하는 느낌상으로는 챔피언 자리가 걸려있어, 자리를 놓고 싸워보자고 하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아무튼 저 장면이 너무 드라마 같고 멋있었다.

현 시대 최고의 타이틀 (P4P) 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The Lord lightweight on the line, pound-for-pound number one on the line. Let's do it! 

승자와 패자 모두 역사적인 선수로 기억될 세기의 경기, UFC 284 (2023.02.12) 메인 이벤트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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