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를 만나다
: 예전부터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로 유명하고, 주변에서 많이들 추천했던 이 책을 최근에서야 재미있게 읽고 있다. 저자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보면서, 최근 개인적으로 가졌던 의문에 대해 좀 더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어느덧 20주년 특별 기념판이 나온 이 책의 초판은 2000년에 발행되었다. 물론, 당시 본인은 초등학생이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접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년 전과 지금의 세상, 그리고 한국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변했다. 게다가 지금도 하루하루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자가 책을 통해 전달하는 이야기는 여전히 간결하면서도 큰 울림을 주는 것 같았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필승법
: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질 않는데, 예전에 라이어 게임이라는 일본 드라마를 통해 필승법(必勝法)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된 것 같다. 물론 "필승법"이란게 신조어는 아니었지만, 최소한 그 이전에는 내 머릿속에 이 단어가 그렇게 확실하게는 각인되지 않았던 것 같다.
간단하게는 베스킨라빈스 게임이라고 불리는 (각 사람이 1~3 사이의 숫자를 번갈아 말하고, 마지막에 31을 말하는 사람이 지는) 놀이에도 필승법이 있지만, 책에서는 경제적 자유를 얻는 데에도 필승법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했다.
잠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본인은 화목하지만 부유하지 않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것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가방 끈도 짧지 않고,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기는 해도 또래 친구들에 비해 벌이도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요즘 들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의문이 한 가지가 있었다.
왜 돈이 모이지 않을까?
분명, 매년 연봉도 꽤 오르고 있는데 돈이 모이는 기분이 들지 않았다. 반토막 난 주식은 뒤로 하더라도, 뭐랄까 연봉이 앞으로 더 오른다고 해도 돈이 모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마치, "시험 범위를 모른 채 시험공부를 하는 기분"이다. 나도 어린 시절의 로버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처럼 마이크의 아버지를 찾아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고 싶었다. 물론, 굳이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배울 수는 있지만 말이다.
자산 모으기
: 책에서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자산을 모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문득 책을 읽으며 "우리 집안이 가난했던 이유가, 그리고 지금의 내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가 자산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다만, 여기서 이야기하는 자산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순자산 (현금 등)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수입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무언가"을 이야기한다.
참고로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자산은 다음과 같다.
1. 본인이 없어도 되는 사업
2. 주식
3. 채권
4. 수입을 창출하는 부동산
5. 어음이나 차용증
6. 로열티 (음원, 원고료 혹은 특허 등)
7. 그 외에 스스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것
위의 1 ~ 6번은 7번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무튼 새해를 시작하면서 현재 나의 자산이 무엇인지, 내가 모을 수 있는 자산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게 고민해보려고 한다. 물론, 마지막에 가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비록 필승법이 소개되지는 않지만 라이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더 지니어스의 명장면 중 하나를 끝으로 이번 포스팅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콩픈 패스와 함께 더 지니어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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